선수 시절 '양신'으로 불렸던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 SBS 야구해설위원이 '한여름밤의 클래식'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초청됐다. 양준혁야구재단이 운영하는 유소년팀 멘토리야구단 선수 4명이 동행한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1일(한국시각)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양 위원은 "5월에 처음 연락이 왔을 때는 일정이 겹쳐 선수들만 참석하는 걸로 정리를 했는데, 최근 다시 제의가 들어와 참석을 결정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VVIP 초청을 받은 양 위원은 홈런 더비와 올스타전 본게임을 관전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 구단주들이 함께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교류할 예정이다. 초등학생 선수들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하는 팬 페스트, 홈런 더비 등 이벤트에 참가해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양 위원이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야구인이라는 점, 선수 은퇴후 야구재단을 설립해 유소년팀을 만드는 등 활발한 야구 저변 확대 노력을 주목했다. 지난 2010년 시즌 후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한 양 위원은 양준혁야구재단을 설립했으며,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멘토리야구단을 출범시켰다. 양준혁재단은 청소년 야구캠프, 자선경기를 열고, 유소년 야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양 위원은 멘토리야구단 선수 8일 4박5일 일정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올스타전 참석이다.
매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사무총장에게 올스타전 초청장을 보내왔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프로야구 8개 구단 단장이나 마케팅 관계자가 올스타전을 관전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공식 초청은 아니었다. 구단 차원에서 마케팅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견학 성격이 컸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야구인이 개인자격으로 초청된 것은 양 위원이 처음이다.
올해는 10구단 창단 무산과 이에 따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올스타전 보이콧 선언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 KBO와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은 한국 프로야구 타자 부문 통산 최고 기록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2135경기에 나서 최다 경기 출전 1위에 올라 있고, 안타(2318개), 홈런(351개), 타점(1389개), 4사구(1380개) 모두 1위다. 또 통산타율 3할1푼6리로 이 부문 역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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