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인 2002년 6월 14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후반 25분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박지성(31·맨유)은 '쉿 세리머니'를 한 뒤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내달렸다. 박지성이 히딩크 감독의 품에 안겼다. 한국의 사상 최초 월드컵 16강 그림이 완성됐다. 히딩크호는 이어 16강 이탈리아, 8강 스페인을 넘어 4강 신화를 달성했다.
10년 만에 박지성이 히딩크 감독의 품에 안겼다. 무대는 4일 K-리그 올스타전이었다. 전반 31분 박지성(31·맨유)이 골망을 흔들자 또 다시 뛰었다. 예정되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수건을 돌리며 기뻐하던 히딩크 감독은 환한 웃음과 함께 제자를 안았다. 감동이 흘렀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은 히딩크와의 포옹 세리머니에 대한 감정을 전했다. "10년 전 히딩크 감독님과의 포옹은 포근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 20대 초반의 느낌이 아니었다." 10년 이란 세월은 '애제자'의 감정도 무디게 만들었다.
반면 히딩크 감독의 감정은 그대로였다. 히딩크 감독은 "10년 전에는 즉흥적으로 일어나서 의미가 있었다. 이번 세리머니도 계획한게 아니어서 감동은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이런 것이 팬들에게 10년 전 감동을 보여주고 추억을 되살리며 현실과 미래를 준비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지성에게 히딩크는 감독 이상이었다. 자신이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활동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준 은인이 히딩크였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히딩크가 준 유산은 자신감이었다. 우리도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을 가져다줬다. 또 세계최고 수준의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마음을 들게 한 것도 유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이후로 그 멤버가 다시 경기를 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2002년에 형들을 바라보면서 많이 성장했는데 10년이 지나니 안타까웠다. 그러나 형들과 같이 경기장에 있을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또 다른 추억을 새겨 기뻤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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