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광렬(52)이 중동 지역에 다시 한 번 '한류(韓流)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광렬은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의 부인 히로 이브라힘 아흐메드 여사의 초청으로 지난달 12일부터 2박3일간 이라크 북부 쿠르드 술래마니아 주를 방문, 현지 언론과 팬들의 뜨거운 영접을 받았다.
전광렬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쿠르드 자치지역 내 공영방송사에서 방영된 MBC 드라마 '허준'이 8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히로 여사가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을 통해 친필 초청장을 보내왔고, 외교통상부는 이라크가 현재 여행금지 국가로 분류돼 있지만 이례적으로 전광렬에 대해 여권 사용허가서를 발행, 그의 이라크 방문이 성사됐다.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전광렬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방송사 아침 토크쇼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또 한국 기업 신제품 소개 행사에 참석해 팬사인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현지 종합병원 내 어린이 병동을 찾아 '허준 병동' 현판식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문화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영부인 초청 만찬에 히로 여사가 전광렬이 선물한 한복을 직접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전광렬의 방문을 연일 톱 뉴스로 전하고 그가 가는 곳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 들어 일정 소화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전광렬은 "먼 나라에서 '허준'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라고 크게 감동했다"며 "앞으로 영부인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간 문화와 특히, 의료나 어린이 복지 부분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고 왔으며 한국의 문화사절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해갈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광렬은 지난 3일 종영한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에서 장철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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