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를 끊어줘서 고맙다. 프로행은 언제든 환영이다."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가 6일 왼손투수 이희성(24)이 LG에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구단에서 방출되거나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로 구성된 고양원더스에서 재기의 기회를 잡은 첫번째 선수가 됐다.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야구사관학교'를 표방하는 고양원더스의 창단 취지를 달성한 첫번째 케이스다. 고양원더스는 기존 구단에서 임의탈퇴로 묶이거나 방출,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를 포함해 약 40명으로 구성돼있다. 창단 때부터 프로에서 원하는 선수가 있을 경우 조건없이 보내주겠다고 말해왔다.
소식을 접한 김성근 감독 역시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이희성이 첫번째 스타트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 아직 만나지 못했는데 가서 잘 하라고 말해야겠다"며 웃었다.
지난해 12월 창단식을 가진 뒤 7개월여 만에 나온 쾌거다. 김 감독은 이희성처럼 독립구단에서 프로로 가는 케이스가 계속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지금 투수 말고 야수 쪽에도 프로에 갈 만한 선수들이 3~4명 더 있다. 앞으로도 원하는 선수가 있으면 보낼 수 있다. 프로에 가는 건 언제든 환영"이라고 말했다.
이희성은 대구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1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0순위로 넥센에 지명됐다. 성균관대 재학 시절 4년간 62경기에 등판해 18승5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다.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지난해 말 방출됐다.
이희성은 고양원더스에 입단한 뒤 퓨처스리그(2군) 교류경기에서 17경기에서 3승 2세이브 1홀드에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중이었다. 최근 빼어난 모습을 선보여 기존 구단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이희성은 기량 향상의 배경에 대해 "김성근 감독님의 지도로 전체적인 투구폼을 수정했고. 일본인투수 고바야시로부터 하체를 쓰는 법을 배운 뒤 공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고 밝혔다.
직구 최고구속이 130㎞대 후반으로 스피드가 빠른 건 아니지만, 볼끝의 움직임이 좋다. 제구력이 좋고, 왼손투수의 장점을 갖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이희성에 대해 "다른 것보다 경기를 할 줄 아는 선수다. 4, 5회는 충분히 던진다. SK전에서 5회까지 노히트도 해봤다"며 "다른 2군 선수들과 비교해 안정적이다.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성은 오는 10일 LG 2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LG는 이희성을 일단 신고선수로 영입해 성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야구사관학교' 고양원더스의 두번째 작품은 누가 될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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