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요즘 투자업계도 그렇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멈추면서 대부분의 자문회사와 운용회사 투자수익률이 주식시장 평균수익률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형 랩 시장도 마찬가지여서 2011년 많은 자금이 몰렸던 브레인, 창의 등 대형 자문사들의 수익률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이룸, GS, 에셋디자인 등 강소형 자문사들이 오히려 좋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A증권사의 상반기 자문형랩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이룸투자자문(9.0%) 에셋디자인투자자문(5.9%) 드림투자자문(3.4%) 등 3개 회사만이 종합지수 수익률 1.6%를 초과하는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대형증권사인 B증권사 자문형랩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이룸투자자문(8.2%), GS(5.9%), 세이에셋(4.6%) 등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브레인(1.2%), 창의 (-4.1%)등은 종합지수 수익률을 다시 하회하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해 지난 12개월 손실규모가 약 1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유명 자문회사인 레오(-7.8%), 코스모(-4.2%), 오크우드(-4.9%), 레이크(-1.6%) 등도 지난 12개월간 손실규모가 20%을 초과하여 고객들의 불만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무조건 유명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운용자금규모가 너무 큰 경우 수익률관리에는 더 불리하다"며 "회사의 크기보다 펀드매니저의 과거 장기수익률 기록과 운용철학을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대적으로 위험관리와 종목발굴에 역량이 있는 자문회사들의 수익률이 돋보인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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