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시진 감독은 6일 목동 KIA전이 취소되자 7일 선발로 김영민을 예고했다.
6일 선발은 김병현이었다. 보통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별 다른 이유가 없으면 같은 투수가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 게다가 김병현은 지난 6월 26일 두산과의 경기 이후 등판을 못하고 있었다.
김병현은 당초 지난 1일 대구 삼성전 선발이 예정돼 있었지만 30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30일 선발이었던 김영민이 1일 등판해 밀렸고, 3,4일 한화전은 나이트와 벤헤켄의 등판을 먼저 시키는 바람에 5일로 또 밀렸다. 한화에선 박찬호가 선발예고돼 빅리거의 선발 맞대결을 볼 수 있을까 했는데 5일에 비가 왔고, 6일에도 목동구장엔 장대비가 내렸다. 넥센 선발투수중에선 김병현이 비때문에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셈.
그래서 7일 경기도 김병현이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 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6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 7일엔 한현희를 올릴 생각을 벌써 해뒀다고. "선발투수가 사흘 연속 선발 준비를 하는 것이 힘들다. 원래 등판일에 맞춰 모든 몸과 마음을 만들어놓기 때문에 하루 밀리는 것도 맞추기 힘들다. 이틀이나 밀리면 차라리 다음 등판으로 미뤄주는게 컨디션 조절에 좋다"는게 김 감독이 밝힌 이유. 또 감각 유지차원에서 중간계투로 내는 일도 없을 거라고 못박았다. "중간계투 요원은 자주 등판을 하기 때문에 며칠 던지지 못하면 감각을 유지시켜줘야하지만 선발투수는 다르다. 불펜에서 피칭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한현희로 결정되나 했는데 정민태 투수코치가 김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잠시 감독실에서 회의를 하고 나온 김 감독은 김영민으로 최종 확정했다. 8일엔 나이트가 던지기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 7일 김영민과 한현희 둘 다 던질 수 있는 상황. 김영민보다는 올해 중간계투로 등판한 적이 있는 한현희가 김영민 뒤에서 대기하는 것이 더 좋다는 정 코치의 의견을 김 감독이 수용했다.
반면 KIA는 7일 선발로 소사를 예고했다. 김병현과 마찬가지로 5일부터 계속 밀렸지만 사흘째도 등판하게 됐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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