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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F1 그랑프리에서 시즌 3승째 달성할까?

by 남정석 기자
◇지난해 열린 F1 영국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사진제공=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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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우승자, 이번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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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F1(포뮬러원) 그랑프리는 전례없는 혼전 속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11일(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F1 캐나다 그랑프리까지 7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자가 다른 기현상이 나타난 것. 이는 62년 역사의 F1에서 당연히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런 가운데 6월24일 끝난 시즌 8번째 대회인 유럽 그랑프리에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드디어 시즌 2승째를 달성, 유일한 다승 드라이버가 등장했다. 하지만 앞으로 12번의 그랑프리가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월드 챔피언의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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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6일부터 8일까지 영국 실버스톤서킷에서 시즌 9번째 대회인 F1 영국 그랑프리가 열린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알론소의 독주 체제 구축이냐, 아니면 또 한 명의 다승 드라이버 등장이냐의 여부다.

일단 알론소의 기세는 좋다. 게다가 알론소는 지난해 영국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소속팀인 페라리 머신의 퍼포먼스는 여전히 정상은 아니다. 알론소는 유럽 그랑프리 예선에서 11위에 그치고 말았다. 예선의 경우 랩타임으로 순위를 정하는 기록 경기인데, 11위에 불과했다는 것은 그만큼 머신의 성능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된다. 그럼에도 알론소는 타고난 드라이빙 스킬을 발휘한데다 경쟁자들의 머신 트러블, 절묘한 시기에 발생한 사고 등 행운까지 겹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행운의 여신이 알론소와 함께 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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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우승 후보자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을 루이스 해밀턴, 젠슨 버튼(이상 맥라렌)이다. 해밀턴은 유럽 그랑프리에서 경기 막판까지 포디엄 달성 순위를 달리다 말도나도(윌리엄스)와의 충돌로 아쉽게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예선서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머신의 성능은 좋다.

유럽 그랑프리에서 예선 1위를 달성하며 알론소에 앞서 2승 달성이 유력했던 2년 연속 월드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도 2009년에 이어 3년만에 영국 그랑프리 제패에 나선다. 시즌 1승에 그치고 있는 디펜딩 챔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베텔은 한층 신중한 레이스 운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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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열리는 실버스톤서킷은 올 시즌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서킷 가운데 가장 고속을 낼 수 있다. 따라서 드라이버와 머신에게 큰 부담을 주게 되고, 고속 코너도 많아 타이어에도 상당한 부담이 더해진다. 또 옵션 타이어로 소프트가 지정되면서, 피트인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또 다른 변수는 날씨. 예선과 레이스 당일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예보가 나와 의외의 사고 등 기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시즌 16번째로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오는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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