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를 비롯한 집행부의 총 퇴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숨통이 트였다.
WKBL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가지고 3선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신임 총재로 선임했다. WKBL 5개 구단은 지난 5월31일자로 퇴임한 김원길 전 총재에 이어 지식경제부 장관을 거친 최 의원을 6대 총재로 추대키로 했다.
최 신임총재는 9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며 현재 공석중인 부총재(전무이사)와 심판위원장 등을 선임할 예정이다. 최고의 당면 과제는 해체된 신세계팀의 새로운 인수기업을 찾거나 혹은 위탁운영을 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는 것이다.
최 총재는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세계적인 농구 수준을 가진 여자농구를 되살리기 위해 리그 소속 구단과의 협력을 통해 WKBL 리그의 안정적 운영 및 발전 계획은 물론, 인기를 향상시킬 수 있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겠다"며 "그래서 팬들에게 친숙한 여자농구를 만드는 한편 여자농구의 미래인 유소년 저변 확대를 위해 장기적이고 대대적인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칠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최 총재는 경북 경산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학사),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박사·경제학)를 졸업했고 행정고시(22회)를 합격해 관료로 일을 했다. 그러다 17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국회 기획 재정 위원회, 예산 결산 특별 위원회, 행정 안전 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실세라고 할 수 있어 새로운 인수기업을 찾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대통령 선거 유세가 본격화될 경우 총재직 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재의 임기는 2015년까지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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