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명장면이 한지붕 라이벌전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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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린 7일 잠실구장. 1-1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두산이 11회초 정수빈의 3루타에 이은 LG 포수 윤요섭의 실책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사건은 11회말 LG의 공격에서 발생했다. LG가 두산 3루수 이원석의 실책과 오지환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3루 주자는 대타로 나왔던 최동수. 사실 LG는 최동수가 실책으로 1루에 나갔을 때 대주자를 기용해야 했다. 하지만 엔트리에 남은 야수가 없었다. 최동수는 오지환의 우전안타때 젖먹던 힘을 다해 3루까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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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희생플라이가 나올 상황에 대비해야 했다. 타구가 조금만 얕아도 아웃될 확률이 높았다. 결국 LG 김기태 감독이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동수 대신 투수 김광삼을 주자로 투입시켰다. LG 관계자는 "김광삼의 주력이 투수들 중 가장 빠르다"고 설명.
김 감독의 작전은 기가 막히게 들어 맞았다. 윤요섭이 좌익수 쪽으로 플라이를 쳤고 김광삼은 열심히 달려 안정적으로 홈인했다. 그렇게 2-2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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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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