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 정신 좀 차려라!"
7일 현재 단독 4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은 팀 평균자책점이 3.84로 삼성(3.56), 롯데(3.62)에 이어 3위에 위치해 있다. 실점도 71경기에서 296점으로, 이 역시 3위다.
그런데 정작 속내를 뜯어보면 별로 내용이 좋지 않다. 7일까지 투수진이 볼넷을 307개나 허용했다.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00개를 넘어섰다. 두번째로 많이 허용한 한화(289개)가 4.90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꼴찌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다. 오히려 이 정도를 허용하고도 평균자책점이 낮은 것이 신기할 정도다.
야구에선 볼넷을 포함한 4사구를 가장 경계한다. 4사구를 내줬을 경우 실점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칭스태프에선 차라리 안타를 맞아도 좋으니 가급적 볼넷을 허용하지 말라고 투수들에게 신신당부를 한다.
넥센이 볼넷을 가장 많이 허용하는 이유는 강윤구 김영민 장효훈 이보근 등 전형적인 '파이어볼러'이면서도 제구력이 떨어지는 투수들 때문이다. 강윤구는 56⅓이닝동안 45개, 김영민은 70⅔이닝에서 40개, 장효훈은 31⅓이닝에 20개씩의 볼넷을 허용했다.
강윤구와 김영민은 선발로, 장효훈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나이가 20대 초중반에 불과, 앞으로 넥센의 기둥 투수로 성장해야 한다. 명투수 출신인 넥센 김시진 감독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부분이다.
김영민은 7일 KIA전에서 5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김 감독은 "김영민의 투구는 100점 만점 중 35점에 불과하다. 5이닝에 5개의 볼넷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상대 타자들이 도와준 덕이다. 이런 경기라면 승리라도 볼 수 없다"며 냉정하게 말했다. 그리고 경기 후 축하 인사를 받는 김영민에게 "지금 웃을 기분이냐"고 다그치기까지 했다.
김 감독은 최근 투수들을 모아놓고 "볼넷으로 내준 점수가 총 실점의 40%가 넘는 대략 130점쯤 된다. 정신들 좀 차려라"라고 혼을 냈다. 강윤구의 경우 아예 6월16일 롯데전이 끝난 후 제구력을 다듬고 오라는 본보기의 차원에서 아예 2군으로 내려보내고, 20일이 지나도록 부르지 않고 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선발투수를 부상이 아닌 제구력 하나만으로 2군에 내린 것도 무척 드문 경우다. 그만큼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김 감독은 "차라리 안타를 맞는 것이 낫다. 아무리 잘 치는 타자라도 10개 가운데 3~4개밖에 안타를 못 친다. 싸우러 들어가야 한다"며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볼을 얼만큼 잘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실전에서 많이 부딪히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격수 강정호를 마운드에 세워도 이 정도로 볼넷을 많이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김영민은 "사실상 첫 풀타임 선발 출전이라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마음먹은대로 공이 안 들어갔다. 체력을 더 키워 감독님 말씀대로 많이 던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효훈도 "현재로선 볼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으니 스트라이크존을 향해 힘차게 뿌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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