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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홈런 추신수, 톱타자 변신은 화려했다

by 노재형 기자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9일(한국시각) 탬파베이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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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추신수가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오르며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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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010년 이후 2년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함으로써 '중장거리 거포' 이미지를 다시 심을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2008~2010년까지 3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이어갔으나, 지난해 손가락 부상을 입으면서 8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올시즌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하며 전반기에만 10개의 홈런을 터뜨려 시즌 20홈런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 탬파베이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친데 이어 3일만에 짜릿한 손맛을 본 추신수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며 타율을 2할9푼9리로 끌어올렸다. 비록 전반기 3할 타율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현재의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조만간 3할 고지도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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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올해 변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3번 타자에서 톱타자로 자리를 바꾸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1번 타순이 흔들리면서 시즌 시작부터 공격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이클 브랜틀리, 쟈니 데이먼 등 4명의 선수가 1번 타자로 나섰지만, 출루율이 높지 않았고 득점력도 떨어졌다. 매니 악타 감독은 부동의 중심타자였던 추신수를 톱타자로 내세우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추신수는 지난 5월15일 미네소타전부터 톱타자로 뛰기 시작했다. 다행히 4월에 입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슬럼프를 좀처럼 벗어던지지 못했던 추신수는 톱타자로 나서면서 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클리블랜드 타선 역시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폭발력 넘치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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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번 타순에서 타율 3할3푼(209타수 69안타)에 9홈런, 22타점, 44득점을 올렸다. 그 이전 타율 2할3푼5리에 1홈런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톱타자 변신이 추신수 개인에게나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됐음을 알 수 있다. 악타 감독 역시 "추신수는 이상적인 톱타자"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4~16일 토론토와의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추신수는 특별한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후반기에도 톱타자로 나선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3게임차 뒤져 있는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를 선봉에 세운 타선의 힘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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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신수는 이날 탬파베이 선발 제임스 실즈를 상대로 첫 세 타석에서 잇달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6회에는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5-4로 앞선 8회말 2사후 상대 오른손 투수 조엘 페랄타로부터 시즌 10호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81마일 바깥쪽 스플리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6-4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크리스 페레스가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3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6대7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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