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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풍향계]新외식코드 웰빙 넘어 '힐링'

by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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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만 생각한 웰빙(wellbeing)이 아닌 마음의 위안까지 초점을 맞춘 힐링(healing)이 외식업계 신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힐링은 몸이나 마음의 치유를 의미한다. 편안한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음식을 먹으며 지친 몸을 회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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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삶을 위해 힐링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면서 더불어 비즈니스 코드로 힐링을 내세운 외식 업체들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단순히 상품을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치유'를 통해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겠다는 취지다.

'버들골이야기'는 힐링 관련 창업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 전,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고 힘차게 시작하자는 취지로 예비창업자들에게 여행을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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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일들을 정리하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시간을 갖게 하는 대표적인 여행지는 제주 올레길이다. 그 다음 창업에 진지하게 임할 수 있도록 다짐할 수 있게 해준다. 경쟁이 치열한 외식창업시장에서 이례적으로 '힐링 창업'을 표방한 버들골이야기는 업계에 귀감을 주며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먹을거리 역시 힐링에 맞춘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조리 과정을 최소화한 싱싱한 채소나 과일 등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기려는 것이다. 베이커리 카페 등에서 샐러드 매출이 크게 느는 것만 봐도 최근의 힐링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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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수프앤베이글'은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와 베이글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매일 아침 끓이는 수프를 식사 대용으로 찾는 여성고객들도 많다.

외식에서 1차원적인 것이 음식 맛이었다면 웰빙은 2차원, 힐링은 3차원이 된다. 이에 따라 편안한 분위기로 고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외식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음식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휴식을 통한 치유의 공간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곳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서 즐길 수 있는 외식 공간을 선호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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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띠아모'는 힐링 메시지를 담은 인테리어로 휴식 공간으로써 카페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커피색을 메인 컬러로 선택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한층 살릴 수 있는 벽돌재로 마감했다. 여기에 자연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실내에 나무들을 조성해 쾌적한 분위기를 살렸다.

맥주 한 잔으로 애환을 담아낼 수 있는 곳도 힐링으로 풀이된다. 하루 스트레스를 지인들과 맥주 한 잔 곁들이면서 풀어낼 수 있다면 그것도 마음의 치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탄생한 브랜드가 펀비어킹이다.

비어카페를 표방한 '펀비어킹'은 '도심 속의 캐리비안'을 테마로 잡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매장 내 인테리어도 바이킹 등 바다와 연관된 것들로 꾸몄다. 직원들의 옷차림도 밝은 하늘색 '마린룩'으로 통일했다.

힐링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힐링을 앞세운 상품들이 대중화되고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힐링 상품이나 메뉴·서비스들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힐링 공간도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레스에 민감해하는 현대인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디지털기기가 발달할수록 심신의 안정을 필요로 하는 수요 역시 증가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온함을 가져다주는 힐링시장은 사회가 빠르게 돌아가면 그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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