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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8강싸움, 피말리는 전쟁

by 신보순 기자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경남전에서 경남 윤신영(왼쪽)과 수원 이상호가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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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성남-전남전은 벼랑끝 승부였다. 모두 승점 3이 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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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선수들은 삭발투혼을 보였다. 홈 유니폼에 주장까지 바꾸었다. 변화가 절실했다.

전남 정해성 감독도 짧게 머리카락을 잘랐다. 위경련으로 병원에 입원까지 했었다. 정 감독은 "환자복을 입고 누워 있을 수 만은 없었다"고 했다. 다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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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까지 성남은 10위였다. 전남은 11위였다. 승점 3, 우승을 위해 필요한 점수가 아니다. 8강권에 들기 위한 디딤돌이었다.

두팀은 1대1로 비겼다. 모두가 바라지 않은 결과였다. 순위도 전혀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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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도입된 스플릿시스템, 예상대로 중위권 팀들이 난리다. 30라운드까지 8위 안에 들어야 A그룹에 들어간다. 상위권 다툼을 벌일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아래로 떨어지면 그들만의 리그다. 강등권(15,16위) 탈출이 지상목표가 된다.

이제 자존심 싸움이 막판으로 접어든다. 과연 누가 울고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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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기로

6월, 힘겨운 일정이었다. 18일 동안 대부분 5경기씩 치렀다. 성남과 경남은 6경기를 뛰어야 했다. 그 결과,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5월말 순위를 보자. 서울 수원 제주 전북이 4강권을 형성했다. 7위 대구(승점 19)와 10위 성남(승점 18)은 승점 1 차이였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했다.

한달 뒤, 판도가 달라졌다. 우선 전북이 6월 일정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단숨에 1위까지 뛰어올랐다. 같은 상위권인 서울 수원 울산도 나란히 승점 10을 챙겼다. 나름대로 남는 장사였다.

반전을 노리던 전남은 최악의 결과에 울었다. 5경기서 1승4패. 승점 3만 보탰다. 8위에서 11위로 밀렸다. 성남도 사정이 나을 게 없었다. 승점 4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10위였지만, 8위권과의 승점차가 벌어졌다.

대신 성남 뒤에 있던 경남이 발바닥에 땀을 냈다. 9위로 뛰어올랐다. 6경기서 승점 10을 보탠 덕분이다. 9위 포항은 8위로 턱걸이를 했다. 그러면서 경남에 승점 4차이로 격차를 조금 뒀다.

결국 6월의 혈전은 3강(전북 서울 수원)을 안정권으로 묶어두었다. 4위 울산 역시 조금은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재편된 중위권은 피 말리는 싸움을 예고했다.

7월 심상치 않은 기류

정말 모를 일이다. 7일 시작된 20라운드는 격변을 예고하는 걸까.

첫 날 7위 대구가 12위 광주와 비겼다. 8일에는 3위 수원이 경남에 무너졌다. 0대3으로 졌다. 절대 우위라던 8위 포항은 최하위 상주에게 발목이 잡혔다. 스코어는 0대1이었다.

하위팀의 반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인천이 6위 부산을 잡았다. 순위는 15위에서 13위로 올라갔다. 성남과 전남으로서는 아쉽기도, 다행스럽기도 한 결과다.

결국 8강 중위권 팀들이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반대로 말하면 아래 팀들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9일 현재 중위권 판도를 보자. 일단 8위 포항(승점 28)과 9위 경남(승점 27)이 승점 1 차이다. 아래로는 10위 성남(승점 23), 11위 전남(승점 22)이 틈을 노리고 있다. 버거운 차이는 아니다.

그 밑으로 광주(승점 19)가 조금 더 떨어져있다. 포항과 승점이 9점차다. 남은 경기들이 10경기 정도라 현실적으로는 약간 힘들어 보인다.

이번에는 중상위권을 보자. 5위 제주가 승점 32다. 6,7위인 부산과 대구는 똑같이 승점 30. 두발을 뻗기에는 여유가 많지 않다.

결론은 하나다. 8강 싸움, 막판까지 달아오를 수 밖에 없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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