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Ji(환영합니다. 박지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영입한 한국선수는 밝혀진 대로였다. 결국 박지성(31)이었다. 박지성이 영국 축구의 중심 런던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QPR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그의 축구인생 전성기를 보낸 맨체스터를 7년 만에 떠나게 됐지만 표정은 밝았다. 런던에서의 도전을 즐기겠다는 각오가 얼굴에 묻어 나왔다. 박지성은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 마크 휴즈 감독이 함께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새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었다. 맨유를 떠나는 것은 힘든 결정이었지만 지금이 떠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순간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할 시기다. QPR에서 뛸는 것이 기대된다."
2005년 7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최근 몇년간 이적설에 휘말려왔지만 "맨유에서 은퇴하겠다"는 생각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러나 2012년 여름에는 달랐다. 그의 말 그대로 맨유를 떠나기 어려웠지만 끝내 이별을 선언했다. QPR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서 미래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QPR에서 오퍼가 왔을 때 이 팀의 야망이나 장기적인 플랜을 들었다.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QPR은 더 좋은 클럽이 되길 원한다. 그들의 열정이 가지고 있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말레이시아 저가 항공 에어 아시아의 회장이기도 한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박지성보다 표정이 더 밝았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박지성과 함께 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 빨리 팀을 위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QPR은 박지성의 영입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이다. EPL에서 짠뼈가 굵은 그를 영입해 팀 전력 강화를 노리는 한편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를 활용해 아시아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휴즈 감독도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선수고 기술이 좋다.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선수들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런던=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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