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온다면 100% 나가고 싶다."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이 유럽행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보경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김보경이 잉글랜드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 시티로부터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적 작업에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런던올림픽 본선 출전 기간 중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보경의 에이전트는 "(이적 작업이) 8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지만, 아직 진행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또 다른 측근은 "올 여름에는 (김보경이 유럽으로) 나갈 것 같다"며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김보경은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자신의 행보가 자칫 대사를 앞둔 홍명보호에 부담이 될까 걱정했다. 그는 10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포토데이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림픽팀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내 발언이) 팀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어 (구체적인 상황을) 말하기는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구단(세레소 오사카)에서도 (유럽행) 의향이 있으면 보내준다는 입장이다. 기회가 되면 100% 유럽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보경에 관심을 보인 팀은 여럿이다. 카디프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와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를 달성한 도르트문트 등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벤피카의 제의는 일찌감치 거절했고, 도르트문트의 관심도 아직 초보적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은 "유럽에는 전 세계의 선수들이 모여 플레이를 하고 있다. 한국이나 아시아에서는 눈에 띄는 선수라고 할 지 모르지만, 유럽에 나가게 되면 어차피 평범할 뿐이다. 밑부분부터 착실하게 다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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