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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에서 '캡틴 박'을 볼 수 있을까

by 하성룡 기자
9일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열린 QPR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한 박지성. 런던=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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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캡틴 박'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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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1·QPR)의 어깨는 무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우승에 빛나는 맨유를 떠나 2011~2012시즌 EPL로 승격한 약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했다.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맨유에 비해 QPR 선수들은 이름값이 떨어진다. 자연스렙게 박지성 쏠리는 스포트라이트는 커지고 책임감은 배가 된다. 어깨만이 아니다. 팔도 무거워질 수 있다. 주장 완장이 주는 무게감 때문이다.

박지성이 QPR 주장 선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QPR에 주장은 없다.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악동' 조이 바튼(30)이 지난 5월 맨시티와의 EPL 최종전에서 과격한 플레이로 퇴장당한데 이어 상대 선수를 폭행해 2012~2013시즌 12경기 출전정지 및 벌금 7만5000파운드(약 1억3000만원)의 중징계를 당했다. QPR은 주장직 박탈이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마크 휴즈 QPR 감독은 "마지막 경고"라고 엄포를 놓았다. 주장이 없는 상황에서 QPR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팀 훈련을 시작했다. 14일부터 26릴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프리시즌 아시아투어에도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주장 선임이 시급한 과제로 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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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강력한 주장 후보다. 주장의 조건 중 하나인 주전선수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실력은 입증됐다. 맨유에서 7시즌 동안 리그 우승 4회, 리그컵 3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히는 맨유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으로 이제 '베테랑'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휴즈 감독도 9일 열린 박지성의 입단식에서 "박지성은 경험이 많다. 그 많은 경험을 젊은 선수들에게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팀을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는 박지성의 최고 강점이다.

검증된 주장이기도 하다. 한국 대표팀의 '캡틴 박'으로 선후배 모두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맨유에서도 임시직이었지만 주장 완장을 찼던 경험이 있다. QPR은 이번 시즌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선수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 그 중심에 박지성이 있다. 팀 내 최고 스타인 박지성이 주장 역할을 한다면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데 일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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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 감독은 "주장으로 가장 적합한 선수를 살펴봐야 한다. 물론 박지성에게 주장을 맡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박지성의 주장 선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지성은 1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런던=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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