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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Ji'만큼 'Ki'를 원할까

by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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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의 한국 선수 동반 영입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마크 휴즈 QPR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열린 박지성(31)의 입단 기자회견에서 기성용(23·셀틱)의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박지성의 기자회견이었던 만큼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많은 선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팀에 필요한 선수를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영국 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졌지만 더이상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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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끝난 뒤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와 조금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앞으로 몇명 더 사인을 남겨둔 선수들이 있다. 기성용은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선수다. 더 이상은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기다려라. 지켜봐달라."

기성용은 박지성이 QPR행을 확정짓기 전까지 이적이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휴즈 감독이 박지성의 영입을 위해 방한했을 때 기성용을 만나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을 정도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도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시인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런데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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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적료 차이다. QPR은 박지성의 이적료로 500만파운드(약 88억원·보너스 계약 포함)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성용의 영입을 위해 이보다 더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영국 언론은 700만 파운드(약 124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막대한 자본력으로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예고한 QPR이라지만 700만 파운드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결국 QPR이 박지성만큼 기성용을 원하고 있느냐에 따라 이적이 최종 결정될 것 같다. QPR은 구단 리빌딩을 위해 박지성을 점 찍었고 온갖 정성을 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단계를 밟았다. 휴즈 감독과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직접 나서서 맨유를 설득했고 이후 박지성의 마음을 얻었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한 QPR이 기성용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 선다면 같은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기성용의 영입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회장으로 있는 에어 아시아 관계자는 "기성용 이적 논의가 상당히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조만간 결정날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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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역시 "성용이와 함께 뛰면 좋겠다"는 뜻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런던=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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