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예비창업자 중 70% 이상이 빚을 내서 창업을 한다. 이중 50%가 금융권 대출이나 친인척·지인에게 손을 벌린다. 그러나 시야를 조금만 넓히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곳이 가까운 곳에 많다. 특히 외식업종 예비창업자라면 더욱 그렇다.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이 다양한 자금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장기 불황속 침체된 창업시장을 활성화 시켜보자는 취지다.
업종과 본사에 따라 지금지원 방법과 특성은 조금씩 다르다.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일반적인 대출 형식으로 지원해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본사 자체의 자금을 빌려주는 경우도 있다. 가맹비를 면제해주거나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해주는 곳도 있다. 기타 영업에 필요한 시설 및 집기를 대신 구입해 주는 등 지원금액과 방법이 상당히 다양하다.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대출해주는 가맹본부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가맹본사라고 평가된다. 은행과 가맹점 본사가 대출 협약을 맺고 가맹점주에게 돈을 빌려 주는 형식이다. 은행과 거래할 수 있을 만큼 신용도가 검증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치킨매니아는 신한은행과 업무 제휴를 맺고 가맹점주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무이자 5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홀, 배달 복합형 매장은 본사 자체에서 창업비용 500만원을 지원해주고, 하이트와 신한은행 프랜차이즈론을 합칠 경우 최대 8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배달형 창업자는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2860만원이면 창업을 할 수 있다.
카페띠아모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프랜차이즈론 서비스와 함께 기계장비구입자금 대출 상품을 본사 자체적으로 선보였다.
프랜차이즈론 서비스는 신규 창업자들에게 임차보증금과 인테리어 비용을, 기존 가맹 점주들에는 운영자금을 신용도에 따라 무담보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주는 특화 대출 상품이다.
대출 한도는 신규가맹점의 경우 인테리어 비용과 임차 보증금을 기준, 기존 가맹점은 최근 3개월간 매출액 또는 1년 매출액의 1/4을 기준으로 정해지고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계장비구입자금 대출 상품은 본사 경영지원본부 심사팀의 평가에 따라 최고 5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셰프의 국수전은 생계형 창업자를 위해 본사에서 3000만원 까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한 상품을 내놨다. 뿐만 아니라 창업비용 절감을 위해 인테리어 공사와 주방설비, 의, 탁자 구입 비용 등을 독립매장처럼 직접 공사 업체와 견적을 주고받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렇게 되면 인테리어 비용이 평당 40만원씩 줄어든다. 20평 기준으로 약 1000만원이다.
펀비어킹은 본부지원 대출 2000만~5000만원과 정부기관대출 최고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직접적인 자금 대출 외에 가맹비 할인이나 물품 지원으로 창업자금을 보조하는 곳도 있다. 맥주바켓은 워크인 냉장고를 5년간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있다. 은행과 연계해 대출과 아이템 상담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유일무이한 행사다.
이니야가 개최하는 신한은행 명품 창업설명회는 3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동 창업설명회와 대출 상담이 한자리에서 이뤄진다. 설명회 참가자에게는 적합한 수준의 사업자금과 적성에 맞는 업종 및 아이템을 선정할 수 있도록 개별상담해준다.
외식업소용 주방기기업체도 무이자 행사를 펼치고 있다. 친환경 주방기기 업체 디포인덕션은 여름을 맞아 불꽃없는 시원한 주방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외식업소의 가스 주방을 전기 주방으로 교체하면 무이자 대출을 해준다. 디포인덕션 제품 구매비용 100만원 이상에 한해서 무이자 할부 10개월 대출을 받을 수 있다. 4000만원까지는 무보증 혜택을 준다.
인덕션(전기레인지)은 레인지 표면을 달구지 않고 내부 물질이 냄비의 철 성분과 반응해 음식만 가열한다. 주방의 온도를 상승시키지 않아 여름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조리할 수 있다. 또한 직접적인 불꽃이 없기 때문에 화재, 화상의 위험이 없고 가스를 사용하지 않아 유해가스도 배출하지 않는다.
전기주방은 환경문제로 화두가 되고 있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준다. 여기다 가스를 사용하는 조리기구보다 최대 70%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1년 동안의 연료 사용비를 비교했을 때 LPG보다 71%, LNG보다 31% 절감된다. 배기시설을 별도로 갖추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청소상의 불편한 점과 후드 내부의 위생 문제까지 해결했다.
디포인덕션은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자랑한다. 국내 외식업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기레인지다. '인덕션 쿠킹시스템'이라는 명제 하에 한식, 중식, 일식 등 전 부분에 도입이 가능한 전기주방 시스템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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