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선수들의 맹활약이 벨로드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연대 플레이에 소극적이었던 과거의 모습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협공을 통해 동반입상을 늘려가고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명현이 불참한 가운데 펼쳐진 네티즌배까지 접수하며 충청팀은 2012년 최고의 이슈 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충청권의 협공 성공 사례 중 지난 네티즌배 2~3일차 경주가 대표적이다. 1일차인 금요 경주에서 호흡을 맞췄던 전영규와 김현경이 이틀 연속 동반입상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요 결승 경주의 경우, 힘을 앞세운 전영규가 선봉에 나서고 지역 선배인 김현경이 후미를 완벽하게 견제하며 1,2위를 싹쓸이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강력한 도전 상대였던 수도권 연합인 최순영-유태복 조합과 경상권의 황순철-김종력-김우현 연합은 이들의 협공 앞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주목할 점은 미원 팀의 리더인 전영규와 대전-유성 팀을 대표하는 김현경이 협공에 적극성을 보였다는 점이다. 그동안 소극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팀의 리더인 두선수가 적극적인 협공을 통해 나머지 팀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해준 셈이다.
이들의 협공을 계기로 충남의 대전, 유성과 충북의 미원, 음성이 뭉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은 값진 결과물이다.
이 때문인지 지난주 부산과 광명에서는 충청권 선수들의 협공이 유독 많았다.
6일 금요일 부산 4경주에 함께 출전했던 이효석(동대전)과 김성헌(미원)의 동반입상과 7일 광명 특선급 14경주에 함께 출전했던 김현경(유성)과 김명래(미원)가 동반입상했다.
이처럼 충청권 선수들이 최근 들어 적극적인 협공과 동반입상 성공률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다. 이중 기량이 우수한 신인들의 합류로 인한 기량 업그레이드 설이 가장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2~3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충청 팀은 유성의 김현경이 홀로 팀을 이끌며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미원 팀에 전영규, 홍현기 등 아마 경력이 화려한 강자들이 합류하며 기량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또 유성팀의 새내기인 김원정, 박성현의 빠른 적응력과 과거의 기량을 회복한 홍석한의 선전도 팀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경륜왕의 설경석 전문위원은 "최근 충청권 선수들을 만나보면 기량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고, 예전보다는 확실히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묻어난다""며 "특히 팀 선배들인 김현경과 홍석한이 협공에 적극성을 보이며 나머지 팀원들도 주저하지 않고 협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전영규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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