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용납할 수 없다."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이 분노에 차 있다. 4개월 전 자신을 내팽게 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에 대한 배신감은 아직 사그라지지 않았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지난시즌 첼시와 3년 간 계약했다. 8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포르투갈 FC포르투를 이끌 때 1330만파운드(약 230억원)의 거액으로 유혹을 했다. 그러나 유혹할 때와 경질할 때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다른 사람이었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사커넷'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러나 나를 경질한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첼시는 결과적으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스쿼드도 얼마나 환상적인가. 그러나 처음에는 아무도 이 스쿼드가 성장하리라곤 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첼시에서의 아름다웠던 추억도 떠올렸다. 그는 "엄청난 경험을 했다. 첼시는 나를 좀 더 나은 감독으로, 좀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른 경질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유럽챔피언스리그나 FA컵 우승을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경쟁 속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나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도 통과했고, 3위에 승점 3밖에 뒤지지 않은 4위였다. 이것이 경질될 만한 이유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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