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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날개' 블링블링 런던올림픽 단복 패션분석

by 전영지 기자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의 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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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40억명이 동시에 지켜볼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은 명품 디자이너들의 런웨이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미국은 랄프 로렌, 영국은 스텔라 매카트니, 이탈리아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내로라하는 글로벌 명품 패션디자이너들이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올림픽 단복 및 유니폼에 혼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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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런웨이'를 앞두고 한국선수단 역시 단복 제작에 전에 없이 각별한 공을 들였다. 11일 런던올림픽 결단식에서 선보인 대한민국 단복은 제일모직 '빈폴'의 작품이다. 모티브는 '1948년 런던올림픽의 재발견'이다. '퍼스트 플레이어(First player)'라는 컨셉트로 1948년 대한민국의 이름을 내걸고 참가한 최초의 올림픽을 기념했다. 당시의 단복을 재해석했다. 당시 선수단이 입었던 더블브레스트 재킷에서 영감을 받았다. 64년전의 의상이지만 촌스럽지 않다. 네이비 재킷과 회색팬츠를 한여름 트렌드에 맞게 네이비 재킷과 화이트팬츠로 선보였다. 태극기의 상징색인 빨강 파랑 하양이 기본 컬러다. 1948년 런던올림픽 참가를 기념하며 임원들에게 수여된 '참가장'에서 고안된 클래식한 장식을 재킷 가슴 부분에 달아 '과거와 현재'를 연결했다. 64년 전, 해방 직후 곤궁하던 시절, 불굴의 스포츠정신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던 국가대표 선배들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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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라를 살짝 제껴쓴 채 셀카를 찍고 있는 체조대표팀 훈남 김승일(왼쪽)

부담스럽지 않은 프레피룩에서 '런던의 느낌'이 물씬할 뿐 아니라 신세대들의 패션감각에도 부합한다. 재킷의 레드칼라를 세우면 스탠딩 재킷으로 입을 수 있다. 남자선수들에겐 격식을 갖춘 셔츠를, 여자선수들의 경우 심플한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매치했다. 넥타이와 스카프, 페도라, 클러치 등 의상에 맞춘 소품도 멋스러웠다. 단복 곳곳에 승리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깨알같이 담았다. 재킷 안감은 빈폴이 페이스북을 통해 받은 응원메시지로 채웠다.

◇여자탁구대표팀 환상의 복식조 김경아(오른쪽)-박미영이 단복을 입고 파이팅을 외쳤다.
◇남자체조 대표팀 양학선
◇남자체조대표팀 '도마의 신' 양학선이 재킷을 활짝 펼쳐 안감에 새겨진 깨알같은 네티즌들의 응원문구를 보여주었다.

새로운 단복을 처음 입고 나선 태극전사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도마의 신' 양학선(20)이 재킷을 활짝 열어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가득 담긴 안감을 보여줬다. '체조 훈남' 김승일(27)이 페도라를 쓰고 셀카를 찍는 모습도 목격됐다. 여자탁구대표 박미영(31·삼성생명)은 "여태껏 입어본 단복 중에 제일 예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여자선수들은 재킷 안에 입은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캐주얼 평상복으로도 얼마든지 활용가능하다. 여자체조의 유일한 대표 여고생 허선미(18·제주 남녕고)는 화이트 클러치백을 메고 다니며 한껏 기분을 냈다. '옷이 날개'다. 런던올림픽을 빛낼 투혼의 태극전사들이 날개를 달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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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체조대표팀 허선미가 클러치백을 메고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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