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괴물' 투수 스테펜 스트라스버그가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스버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MLB네트워크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면, 팀은 내 손에서 공을 빼앗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구단은 올시즌에 앞서 스트라스버그에 대해 160이닝을 한계 투구이닝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스버그는 후반기 언제라도 160이닝을 채울 경우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이 문제가 현재 공식화된 것은 아니지만, 스트라스버그가 미리 팬들에게 알려 나중에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스버그가 160이닝 이상을 던지면 안되는 이유는 선수보호 차원.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말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즉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예상보다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져 올시즌 시작부터 실전에 나선 스트라스버그는 전반기에 17경기에서 99이닝을 던지며 9승4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올스타전에서는 1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일단 워싱턴 구단은 스트라스버그가 160이닝을 채우는 즉시 투구를 중단시킬 예정이다. 팀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스트라스버그가 던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 페이스라면 스트라스버그는 9월초 160이닝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스버그는 "팀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그 뜻을 존중해 따를 것이다. 더 던진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구단의 뜻을 따를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스트라스버그는 "올해 몇 이닝을 더 던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수없이 질문을 받아왔지만, 뚜렷하게 답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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