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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새용병 빠울로 효과 볼수 있을까

by 신보순 기자
인천의 새용병 빠울로.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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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울로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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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새용병 빠울로가 15일 첫 선을 보인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지는 FC서울전이 데뷔 무대다.

빠울로는 10일 인천에 입단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2004년 브라질 포티구아에서 프로로 데뷔, 2005년에 프랑스리그로 건너갔다. 이어 2007년부터는 UAE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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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빠울로에 대해 '제공권을 갖추고 골결정력이 뛰어난 전형적인 골잡이형 스트라이커'라고 소개했다. 훈련을 지켜본 김봉길 감독대행도 "스트라이커로서 스크린 플레이에 능하고 슈팅력이 좋다"고 했다.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골잡이로서의 능력은 갖춘 듯 하다.

과거 전력도 어느 정도 뒷받침이 된다. 빠울로는 2009시즌 UAE 2부리그 디바 후자이라에서 뛰며 득점왕에 올랐다. 21경기에 출전, 23득점을 했다. 지난해에는 13득점으로 3위에 올랐다. 2부리그지만 결정력은 평가받을만한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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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울로의 합류, 공격옵션의 다양화를 의미한다. 그동안 득점력 빈곤은 김 감독의 큰 고민이었다. 여러가지 공격조합을 맞춰봤다. 그 결과 지난 부산 원정경기에서 희망을 봤다. 설기현을 중심으로 한교원 남준배 이보로 이어진 라인이 효과적으로 움직였다. 2대1로 이겼다. 여기에 빠울로가 보태졌다.

무엇보다 설기현의 활용폭이 넓어질 수 있다. 설기현은 인천에 입단하면서 원톱으로 뛰었다. 하지만 그동안 미드필드진의 지원이 빈약했다. 고군분투를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다행히 부산전에서 보여줬듯 최근들어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빠울로는 설기현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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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예상되는 그림은 설기현-빠울로의 투톱체제다. 설기현에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는 빠울로 원톱에 설기현을 측면으로 돌릴 수 있다. 빠울로의 득점력이 검증될 경우다. 김 감독은 "현재로서는 두가지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경기를 하면서 어느 옵션이 효과적인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가지 고민은 있다. 체력이다. 빠울로는 11일 훈련에 합류했다. 그 전에 한달동안은 휴가 겸 개인훈련을 해왔다.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김 감독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내보낼지 교체 카드로 쓸 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된다. 시차까지 있어서 풀타임을 뛰기에는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물론 기대만큼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축구에 대한 적응이란 큰 문제가 남아있다. 그래도 갈 길 바쁜 인천에는 심적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카드는 될 수 있다.

13일 현재 인천은 14위다. 3승9무8패, 승점 18일 기록하고 있다. 바로 밑의 대전과 승점이 같다. 골득실에서 앞서있을 뿐이다. 즉 강등권이란 의미다. 매 경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일정까지 험난하다. 서울전이 끝나면 22일 포항과 만난다. 26일 상대는 대구다. 29일에는 수원전을 치른다. 모두 8강권 팀이다. 서울은 2위, 수원 3위, 대구와 포항은 각각 7,8위다. 벅찰 뿐더러 부담도 크다. 자칫 이 일정속에서 강등권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페이스가 좋다는 것이다.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부산전 승리를 포함, 2승4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미드필드의 빠른 패싱게임이 이뤄지고 있다. 해 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이런 급한 사정속에 급히 수혈된 빠울로다. 과연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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