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로축구의 양대 산맥 가운데 하나인 레인저스가 결국 4부리그로 강등됐다.
스코틀랜드풋볼리그(SFL)은 13일 레인저스를 4부리그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SFL은 1부리그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2~4부리그 팀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전통의 명문 레인저스가 4부리그인 디비전3로 가게 된 것은 지난 시즌 중간 불거진 탈세 때문이다. 탈세가 발각되면서 레인저스는 세금 폭탄과 함께 파산을 면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SPL은 레인저스의 퇴출을 결의한 바 있다.
레인저스의 찰스 그린 회장도 SFL의 결정을 수용했다. 그는 "우리는 축구클럽이고 축구를 하기 원한다. 디비전3에 충실히 참여하겠다"고 했다. 레인저스가 참가하게될 디비전3는 지난 시즌 평균 관중이 500여명에 불과한 지역리그 정도의 수준이다.
레인저스의 디비전3행으로 스코틀랜드 최고의 더비매치인 올드펌더비도 최소 3년간은 볼 수 없게 됐다. 레인저스가 디비전3에서 SPL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이 걸린다. 중간에 삐끗하는 시즌이 있으면 더욱 오래 걸릴 수도 있다. SPL 역시 흥행에서 큰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SFL은 "재정위기에 대한 걱정보다 축구의 순수함을 지켜야 한다. 오늘의 선택은 스코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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