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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손연재,민스크월드컵 보면 런던올림픽 보인다

by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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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14일 오후 국제체조연맹(FIG) 벨라루스 민스크월드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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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지난달 7일부터 3주간 크로아티아 오레비츠에서 러시아대표팀과 함께 지옥훈련을 치렀다.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같은 대형천막 안에서 과일, 샐러드, 닭가슴살, 요거트로 연명하며, 하루 8~9시간 뛰어오르고 구르고 던지고 받기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꿈을 향한 '극한의 훈련'을 기꺼이 견뎌냈다. 옐레나 니표르도바 러시아 전담코치의 지도아래 종목별 프로그램의 완성도, 숙련도를 끌어올렸다. 후프, 곤봉 종목의 레오타드를 바꾸며 심기일전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요정' 손연재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올림픽에 책정된 리듬체조 메달은 개인전, 단체전 단 2개뿐이다. 나홀로 출전하는 손연재의 1차 목표는 결선 진출이다. 예선에서 10위 안에 들어야 한다. 1~10위까지 선수가 결선에서 다시 진검승부한다. 이변이 없는 한 리듬체조 세계 1-2위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다리아 콘다코바가 금-은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손연재는 지난 몇년간 꾸준히 27~28점대, 톱10을 사수해온 동구권 강호들과 순위를 다퉈야 한다.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그러나 손연재의 올시즌 성장세 역시 눈부시다. 올시즌 출전한 월드컵시리즈 4개 대회 결선에서 종목별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지난 5월 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월드컵에서 전종목 28점대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자신의 프로그램 난도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무결점 클린 연기'를 해낸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도 가능하다. 아찔한 실수 한번에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 특성상 타인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될 가능성도 높다.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국가들이 엇비슷한 기량과 난도로 순위를 다투는 종목인 만큼 당일 '컨디션'과 '실수'가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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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런던에 입성할 손연재에게 이번 민스크월드컵은 올림픽 전초전이다. 이번 대회의 점수와 내용을 유심히 살펴야 할 이유다. '세계 최강' 러시아에서는 올림픽 2연패가 유력한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와 함께 '차세대'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9)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7)가 출전한다. 리우부 차카시나(25) 멜티나 스타니우타(19·이상 벨라루스) 조안나 미트로츠(24·폴란드) 네타 리브킨(21·이스라엘) 알리나 막시멘코(21·우크라이나) 율리아나 트로피모바(22·우즈베키스탄)등 지난해 몽펠리에 세계선수권 '톱10'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역대 최고 성적인 11위로 런던행 티켓을 거머쥔 손연재가 올림픽에서 넘어서야 할 쟁쟁한 경쟁자들이다. 올림픽 결선행이 유력한 에이스 알리야 가라예바(아제르바이젠), 실비아 미테바(불가리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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