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잘할 거에요. 친구들을 믿어요."
홍정호(제주)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홍명보호의 주장으로 중앙 수비를 든든히 하던 홍정호는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 있었다. 왼쪽 무릎에는 보호대를 한 상태였다. 홍정호는 4월 29일 경남과의 K-리그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태클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당초 8주 진단이었다.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치료 중 왼쪽 무릎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이 드러났다. 지난달 28일 수술대에 올랐다. 사실상 시즌 아웃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홍정호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이미 아픔은 훌훌 털었다. 홍정호는 "수술한지도 보름을 넘겼다. 무릎 상태도, 몸 상태도 모두 괜찮다"고 했다. 믿음도 잃지 않았다. 홍정호는 "친구들이 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발을 계속 맞추어왔던 선수들이다. 런던에 가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했다.
자신을 필두로 장현수(FC도쿄)마저도 다쳤다. 현재 홍명보호의 중앙 수비진은 김영권(오미야)과 황석호(히로시마) 김기희(대구)가 책임지고 있다. 이들에 대해 홍정호는 "체격조건이 뛰어나다. (김)영권이는 수비 리드 능력이 좋다. 영권이가 끌어주면서 (황)석호나 (김)기희가 따라온다면 좋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상암=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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