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노경은이 선발 전환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노경은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7점(6자책점)을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노경은은 0-5로 뒤진 5회 1사 2,3루에서 왼손 김창훈으로 교체됐다. 김창훈이 SK 8번 정상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노경은의 실점은 7개가 됐다. 지난달 6일 잠실 SK전부터 선발로 던졌던 노경은이 이후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노경은은 선발 전환 후 지난 8일 잠실 LG전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동안 3승1패를 올렸다.
그러나 이날 25타자를 상대해 총 92개의 공을 던진 노경은은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안타 6개에 4사구를 무려 7개나 내주며 대량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은 평소보다 2~3㎞ 느린 143㎞에 머물렀고, 포크볼을 제외한 슬라이더, 커브 등 다른 구종들도 컨트롤이 말을 듣지 않았다. 노경은은 1회 선두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사까지는 잘 잡았으나, 이호준과 박정권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만루서 임 훈에게 146㎞짜리 한복판 직구를 던지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2사 2루서 김강민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줬다. 3회에는 이호준에게 솔로홈런, 최윤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다시 2점을 허용했다. 4회는 삼자범퇴로 잘 넘겼으나, 5회 안타와 볼넷을 잇달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노경은의 평균자책점은 3.03에서 3.62로 치솟았다. 노경은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두산 타선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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