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잔인한 7월'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전에서도 패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전북과의 2012년 K-리그 21라운드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1일 포항전(0대5), 8일 경남전(0대3)에 이은 3연패다. 수원이 무득점 3연패를 당한 것은 1995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험악했다. 경남전 당시 윤성효 수원 감독에게 원색적인 비난 구호를 내뱉었던 수원 서포터스는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서는 선수단을 향해 '베짱이를 위한 응원은 없다'는 문구의 걸개를 내걸었다.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팀을 향한 실망감은 분노로 바뀌어 있었다. 무거운 침묵 속에 그라운드로 들어선 선수단은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15분 간 몸을 풀었다. 하지만 관중석에서 격려의 응원과 박수는 터져 나오지 않았다. 공허한 응원문구가 메아리 쳤다.
팬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또 승리를 얻는데 실패했다. 전반 28분 에닝요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0분 이승현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수원 서포터스의 윤 감독 퇴진 구호가 메아리치던 후반 42분에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K-리그를 떠나는 전북 공격수 루이스가 고별포를 터뜨렸다.
이날 패배로 윤 감독은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최근 잇단 대패로 구단 안팎의 분위기는 최악의 치닫고 있다. 리그 일정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수원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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