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지고 있는 상황이라도 그런 플레이는 나오면 안된다."
15일 잠실구장. 전날에 이어 넥센과의 홈경기가 우천취소된 뒤 LG 김기태 감독을 감독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최근 7연패에 빠진 탓에 반가울 만한 비였지만, 이에 대해 크게 내색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과 대화 도중 전날 2군으로 내려간 윤요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타격이 좋은 윤요섭은 최근 수비까지 나서며 백업포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14일 윤요섭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신인 포수 조윤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이에 대해 인터넷 상에선 2군행에 다른 배경이 있지 않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까지 돌았다.
김 감독은 이 사실을 이날 취재진을 통해 처음 접했다. 사실 뒷배경은 전혀 없었다. 윤요섭의 2군행은 '본헤드 플레이' 때문이었다. 2대10으로 대패한 지난 13일 잠실 넥센전 9회말 나온 주루플레이 미스가 원인이었다.
9회말 1사 2루. 2루 주자로 나가있던 윤요섭은 김태군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로 가다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3루까지 뛰기에는 너무나 유격수 정면이었던 타구. 하지만 윤요섭은 제대로 뛰지도, 다시 돌아오지도 못하고 횡사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범할 수 있는 실책에 대해서는 좀처럼 질책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이없는 플레이에 대해선 관대하지 않다. 김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지고 있더라도 나와서는 안 될 플레이"라고 했다. 경기 후 윤요섭은 2군행을 통보받을 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오전부터 구리에 나가 훈련을 소화했다.
김 감독이 엔트리 조정하는 패턴을 살펴보면, 이와 같은 일이 많이 보인다. 납득이 가는 플레이를 원하는 것이다. 또한 김 감독은 잔부상이 있거나 체력 관리가 필요한 선수가 있으면, 팀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2군으로 내려보낸다. 쉴 땐 푹 쉬어야 돌아와서 잘 뛸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지론이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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