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진욱 감독 "노경은 아직 축적된 실력 아냐"

by 노재형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은 올해 선발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노경은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더욱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Advertisement

"아직은 축적된 실력이 아니다."

Advertisement

두산 김진욱 감독이 올시즌 데뷔 10년만에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에이스급 선발로 자리잡은 노경은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아직은 좀더 경험을 쌓고 선발투수로서의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 감독은 SK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15일 "올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준 선수을 꼽으라면 노경은"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축적된 자기 모습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셋업맨으로 시즌을 시작한 노경은은 지난달 6일 잠실 SK전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꿔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타를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Advertisement

하지만 14일 인천 SK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6안타와 4사구 7개를 허용하고 7점이나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전환후 최악의 피칭 내용이었다. 이날 노경은은 스피드와 제구력, 경기운영 모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극심한 난조에 시달렸다.

김 감독은 "경은이가 선발로 나선후 6경기를 잘 던져줘서 우리팀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 것은 사실이다. 지금 경은이의 모습을 보면 선발투수로서의 향기라고 할까, 풍모가 느껴진다. 그러나 아직은 자신의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노경은은 지난 2003년 데뷔 이후 주로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1군 풀타임을 소화한 적은 없었다. 매시즌 잔부상에 시달리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이점에 대해 김 감독은 "경은이는 그동안 생각대로 안되니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던 친구였다. 하지만 이제는 성격적인 면에서도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게 호투의 원동력이 된 것은 물론"이라며 "앞으로 남은 시즌 몸관리를 잘해서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노경은을 신중하게 평가하고는 있지만,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해 하고 있다는 뜻이다.

Advertisement

한편, 17~19일 광주 KIA전을 앞둔 김 감독은 사령탑 첫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묻자 "처음 4연패(5월5~9일) 했을 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힘들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지금 (승률 5할에서)플러서 4까지 온 것 같다"며 "승부를 걸어야 할 때를 대비해 선수들 활용을 잘 하도록 하겠다. 우승의 기회를 우리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