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막강 중심타선의 힘을 앞세워 KIA의 추격을 물리쳤다.
삼성은 15일 대구 KIA전에서 이승엽-박석민-최형우-진갑용 등 3~6번 중심타자들이 모두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KIA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1대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43승(31패2무)째를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2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이날 양팀은 선발진이 모두 조기에 무너지며 난타전을 펼쳤다. 삼성은 2회말 공격 때 KIA 에이스 윤석민과 구원투수로 나온 앤서니를 두들기며 5점을 뽑았다. 진갑용이 선제 결승 솔로홈런을 쳤고, 이승엽은 3-0에서 5-0을 만드는 투런포를 날렸다. 이어 6-4로 쫓긴 7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최형우가 쐐기 3점 홈런을 날렸다. 박석민은 8회말 2점 홈런을 날려 홈런 대열에 동참했다. 삼성의 특급마무리 오승환은 조영훈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8-11까지 점수차가 좁혀진 9회초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김상현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시즌 20세이브째를 달성해 세이브 부문 1위 그룹(두산 프록터-롯데 김사율)과의 차이를 1개로 좁혔다.
이날 승리를 거둔 삼성 류중일 감독은 "위기때 심창민이 잘 던져줬고, 장마로 인해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타선이 잘 폭발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KIA 선동열 감독은 "우천으로 경기 일정이 취소되면서 이번주 2경기 밖에 못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면서 "윤석민은 팀의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던져야 할 것이다"라고 에이스의 분발을 촉구했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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