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미안하다."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전남의 정해성 감독이 패배의 원인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전남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21라운드 부산전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성남전 무승부(1대1)로 3연패를 끊었던 전남은 다시 부산에 패하며 5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정 감독은 성남전 퇴장 징계로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다.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 감독은 책임을 통감하는 듯 했다. "선수들이 후반에 포기하지 않고 잘 뛰어줬다. 결과에 대해서는 감독인 내가 잘못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헤난과 플라비오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것에서 희망을 찾고 있었다. 전남의 빈약한 골결정력을 보완해준 적임자를 찾았다는 안도의 한숨도 쉬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들이 1골씩 넣었다. 앞으로 득점력을 보완하게 되면 팀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살아날 것으로 본다. 마무리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스플릿시스템이 시작되기까지 9경기가 남았다. 전남은 11위로 8위 부산과는 승점차가 8이다. 8위안에 들지 못한다면 하위그룹(9위~16위)에 속해 피말리는 강등 싸움을 펼쳐야 한다. 정 감독은 순위싸움을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목표는 상위그릅(1위~8위) 진입이었다. 그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게 내 역할이다. 보완을 하고 준비를 충분히 하겠다. 전체적인 분위기만 살아나면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8강진입이 어려운게 사실이지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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