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미국·4위)가 2012년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윌리엄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 마지막 날 단식 결승전에서 코코 밴더웨이(미국·120위)를 2대0(7-5, 6-3)으로 꺾었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네 번째 투어 우승을 기록한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43번째 우승을 맛봤다. 언니 비너스의 우승 횟수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43회 우승은 WTA 투어 최다 우승 순위에서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쥐스틴 에넹(벨기에·이상 은퇴)이 나란히 보유하고 있었다. 최다 우승 기록은 167회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다.
윌리엄스는 지난주 윔블던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윌리엄스는 런던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또 하나의 진기록도 나왔다. 주인공은 준우승자 밴더웨이다. 밴더웨이는 이번 대회 예선 결승에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본선 진출자 중 보야나 요바노프스키(세르비아)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한 덕에 럭키루저 자격을 얻어 행운의 본선행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무엇보다 럭키루저가 WTA 투어 대회 단식 본선 결승까지 오른 것은 2005년 멜린다 칭크(헝가리·92위) 이후 7년 만이다. 럭키루저가 우승까지 차지한 것은 1980년이었다. 앤드리 재거(미국)가 유일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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