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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마와 다르빗슈, 전혀다르지만 비슷한 길

by 민창기 기자
2009년 제2회 WBC 대표팀 때 이와쿠마의 모습.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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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26)와 이와쿠마 히사시(31).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과 라쿠텐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둘은 올시즌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다르빗슈 영입에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투입했다. 긴테쓰를 거쳐 라쿠텐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던 이와쿠마는 스즈키 이치로의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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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팀 내 입지는 크게 차이가 있다. 다르빗슈가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주축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이와쿠마는 주로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르빗슈는 전반기에 10승(5패)을 거뒀고, 비록 출전은 불발됐지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쿠마는 전반기 15경기에 나서 1승1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딱 1경기 뿐이었다.

그런데 둘이 나란히 후반기 첫 경기에서 크게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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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의 소속팀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한 이와쿠마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4사구 3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삼진은 1개도 잡지 못했다. 시애틀 입단 후 두번째로 선발 등판한 이와쿠마는 시즌 2패째를 기록했고, 팀은 0대4 영봉패를 당했다. 2번-우익수로 나선 선배 이치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텍사스 선발 투수는 전반기 11승을 거두며 아메리카 리그 다승 1위에 랭크된 좌완 맷 해리슨이었다.

WBC 일본 대표로 나선 다르빗슈의 모습. 스포츠조선 DB

선발 로테이션의 기회를 잡은 이와쿠마로선 아쉬운 경기였다. 이와쿠마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투구 리듬이 안 좋았다. 낮게 공을 던져 땅볼을 유도하려고 했는데, 불필요한 볼넷이 나왔다. 선발 투수에게 첫 회가 중요한데 너무 신중했던 것 같다"고 했다. 1회 1실점, 3회 2실점 모두 볼넷과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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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에는 다르빗슈가 반대로 시애틀에 등판해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오클랜드전 이후 1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6⅓이닝 8안타 4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실점이었다.

이발 패배로 10승6패에 평균자책점이 3.59에서 3.96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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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와 시애틀은 아메리칸 리그 서부조에 소속돼 있어 자주 만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와쿠마는 텍사스, 다르빗슈는 시애틀에 약한 모습이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4월 10일 시애틀전에서 5⅔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는 부진 속에서도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5월 22일 경기에서는 4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이와쿠마도 5월 31일 텍사스전에 나서 3이닝 동안 3실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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