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게 장마 빗소리는 경쾌한 행진곡처럼 들린다.
지난 주말을 기분좋게 보내면서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기 때문이다. 21라운드를 끝낸 16일 현재 전북은 승점 46점으로 1위 자리를 탄탄히 지키고 있다. 2위 서울(승점 42점)과는 4점차로 간격을 벌렸다. 3위 수원(승점 39점)과는 무려 7점차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올해는 챔피언결정전이 없다. 정규시즌 1위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앞으로 남은 경기서 전북이 흔들림없이 선두 자리를 지킬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경쟁자가 없다
전북은 올시즌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다. 지난해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았던 최강희 감독이 월드컵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팀을 떠났다. 수석코치였던 이흥실 코치가 감독대행이 됐다. 사령탑 교체로 초반은 어수선했다. 같은 공격 축구를 추구했지만 세밀한 부분엔 차이가 있었다.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게다가 시즌 초반 수비수들이 줄부상으로 나가 떨어졌다. 결국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는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전북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안정기가 끝나자 도약기를 맞았다. 최근 12경기서 전북은 10승2무로 무패행진중이다. 지난 11일 서울과 득점없이 비기기전까지 8연승을 달렸다. 팀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이었다. K-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무승부에 그쳤다. 팀 분위기가 한풀 꺾일법도 했지만 전북은 다음 경기인 14일 수원전에서 3대0, 대승을 거두면서 경쟁자가 없음을 입증했다. 2위 서울, 3위 수원전에서 전북은 왜 최강의 팀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한단계 진화된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북은 21라운드까지 48골을 터트리며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경기당 평균 2.28개의 골을 넣으며 팬들의 골 갈증을 풀어줬다. 전북에 이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제주(40골)보다도 무려 8골이 더 터졌다. 공격 축루를 추구하면서 문제로 지적됐던 수비도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시즌 실점도 20점으로 16개 구단중 두번째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서울이 15일 인천전에서 패하면서 전북은 당분간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여유가 있다
전북의 독주를 예상하는 또다른 이유는 부상자 복귀와 전력 보강 기회가 있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졌던 중앙 수비수들이 대부분 돌아왔다. 다만 주장 조성환이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부상이 심각해서가 아니다. 서두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후반기 치열한 순위 싸움을 대비해 전력을 아끼는 차원이다. 조성환이 없는 중앙 수비진들도 이젠 손발이 착착 맞아 떨어진다. 부상으로 주춤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도 최근 두 경기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매를 먼저 맞아서일까. 전북은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더블 스쿼드가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수비수가 없어 최전방 공격수인 정성훈이 수비수를 뛸 정도로 전북은 급박했다. 그런 과정에서 선수들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을 키웠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베스트 11을 구성하기가 고민스러울 정도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
전북은 7월 이적 시장을 통해 외국인 선수 두명을 내보냈다. 중국 출신인 황보원과 브라질 출신 루이스가 각각 다른 리그로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력 손실은 크게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외국인 선수 수급에 여유가 생겼다. 전북은 조만간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전력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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