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스타크래프트1'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개인리그인 '티빙 스타리그 2012'(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 주최)에서 마지막 결승 진출자는 과연 누가될까?
디펜딩 챔피언이자 프로토스 플레이어로선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허영무(삼성전자)가 이미 결승행을 예약한 가운데, 17일 스타리그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영호(KT)와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정명훈(SKT)이 마지막 남은 한자리를 두고 5전3선승제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두말할 필요없는 현존 최고의 테란 플레이어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스타1으로 치르는 마지막 스타리그이기에, 우승에 대한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이영호는 사상 최초로 스타리그 4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정명훈도 지난 대회 결승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허영무와의 리매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결승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0년 시작된 스타리그가 33번째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같은 선수들끼리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서 맞붙은 적은 없다.
따라서 어느 선수가 올라가더라도 스타리그는 또 하나의 장엄한 역사를 쓸 수 있게 된다.
공교롭게 두 선수는 스타리그에서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역대 상대전적은 이영호가 9승6패로 앞선다. 다전제에서 유일하게 만났던 2010년 빅파일 MSL 4강전에선 이영호가 3승2패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4강전에서 스타리그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를 펼치며 김명운(웅진)에 3승2패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한 허영무는 "어느 선수가 올라와도 문제없다. 스타1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스타리그에서 이영호의 4회 우승에 희생양이 되고 싶지는 않다. 또 정명훈과 리매치를 벌여도 재밌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영호와 정명훈이 펼치는 4강전은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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