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엔 '500홈런 클럽'이 있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00홈런 이상을 친 타자들의 이름을 올린다. 이 명예로운 클럽엔 현재 25명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들이 올라있다.
첫 가입자는 뉴욕 양키스의 베이브 루스로 1929년, 500홈런 고지에 올랐다. 그의 통산 홈런은 714개.
이후 행크 아론이 1974년 루스의 기록을 넘어, 통산 755개의 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배리 본즈가 다시 2007년 아론을 제치고 통산 최다인 762개 기록을 수립했다.
500클럽 선수 중 현재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이는 3명 뿐이다.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37·643개), 볼티모어의 짐 토미(42·609개), 최근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매니 라미레즈(40·555개)다.
로드리게스는 1994년 시작, 14시즌 만인 지난 2007년 8월 5일 500홈런을 돌파했다. 1991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뛴 토미는 2007년 9월 17일 500홈런 고지를 넘었다. 라미레즈는 16년 만인 2008년 6월 1일 500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현재 애틀랜타의 치퍼 존스(461홈런), LA 에인절스의 앨버트 푸홀스(460홈런) 등이 500홈런 클럽 가입에 가장 근접해 있다.
76년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에선 오 사다하루(868개)를 비롯한 7명이 통산 500홈런 이상을 쳤다.
일본 요미우리 출신 괴물 타자 마쓰이 히데키(탬파베이)는 일본 무대에서 332홈런, 메이저리그에서 175홈런을 쳐 통산 507홈런을 기록 중이다.
1982년 출범한 국내 프로야구에선 아직 500홈런을 친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 양준혁(은퇴)이 가장 많은 351개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승엽이 340개로 뒤쫓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8년 일본에서 친 159홈런을 포함, 16일까지 한-일 통산 499홈런을 기록 중이다. 비록 2개의 다른 리그를 합친 기록이지만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통산 500홈런 금자탑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미국, 일본의 야구 실력 격차를 떠나서 500홈런은 경이롭다는 표현으로도 모자라는 어마어마한 대기록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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