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조숙증은 비만과 영양과잉, 환경호르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성장치료 전문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만)이 2005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치료한 549명(여 504명, 남 45명)을 비교한 결과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너무 빨리 분비돼 사춘기 징후가 일찍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데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된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여아는 성조숙증을 겪으면 성인이 됐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성조숙증 증상이 우려되거나 관찰됐을 때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장기적으로 키를 크게 할 수 있다.
하이키 병원 측은 지금까지의 성조숙증 치료 결과를 바탕으로 '성조숙증 예방 8대 수칙'을 발표했다. ▲키 140㎝가 될 때까지 체중 30㎏을 유지하라 ▲콜레스테롤이 높은 알 종류, 조개류, 갑각류, 내장고기, 보양식 등을 피하라 ▲튀김류, 사골국, 트랜스지방을 피하라 ▲다양한 환경호르몬 노출을 줄여라 ▲주3일 30분씩 땀 흘릴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라 ▲TV, 인터넷 게임 등 시각적인 자극을 피하라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10시 이전에 자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여라 등이다.
박승만 원장은 "성조숙증은 그 원인에 따라 맞춤 치료를 한다면 천연한약으로도 충분히 성호르몬의 분비를 늦춰 초경을 지연시키고, 키를 크게 할 수 있다"며 "키는 후천적 요인이 더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아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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