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에선 장르 선점 효과가 상당하다.
익숙함이라는 가장 큰 장점에다 이용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함께 노는 플레이에 재미를 들이기 때문에, 이후에 출시된 게임으로선 사실 넘기 힘든 벽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겨울방학 시즌 다음으로 큰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기존 아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게임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비슷하면 절대 이길 수 없는 법. 이들의 경쟁력은 기존 게임이 만들어 놓은 익숙함을 이용해 차별성을 가미한 것이다.
'HON'(혼)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AOS장르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미국, 유럽, 러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서비스되며 1100만명이 즐기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 17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것. 일단 '리그 오브 레전드'보다 많은 108명의 영웅이 존재한다. 여기에 높은 수준의 그래픽, 다양한 게임모드와 플레이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드워(Mid Wars)'가 추가되면서 AOS게임에 친숙하지 않은 초보 유저들도 좀 더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승리를 위해 아군을 죽이는 '고별 시스템', 적을 자극하는 '도발 시스템' 등도 'HON'만이 가진 장점들이다.
시뮬레이션 야구게임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를 겨냥한 '마구:감독이되자'도 오는 26일 첫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간다.
'프로야구 매니저'가 국내 프로야구만 즐길 수 있는 반면 '마구:감독이되자'는 국내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등 한미 양대리그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야구 시뮬레이션게임이다. 선수카드 뽑기를 통해서만 원하는 팀과 선수를 갖출 수 있었던 기존 시뮬 야구게임과 달리 이용자간 선수카드 거래를 통해서 이를 구현할 수 있고, 자신의 팀에 맞지 않는 선수라도 용병으로 영입해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4일까지 1차 비공개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선정된 테스터들 가운데 100명을 선정, 오는 8월25일에 열리는 '김성근의 힐링캠프'에 초청해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상반기 최고 화제작인 무협 MMORPG '블레이드&소울'과 같은 무협 장르에 도전장을 내민 신작도 있다.
무협 MMORPG '용온라인'은 지난 5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했다. 1만여종 이상의 무협 스토리로 구성된 퀘스트 및 자유자재로 캐릭터 육성이 가능한 높은 자유도가 특징으로, 자동 길찾기, 손쉬운 조작법 등의 편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 접어 들면서 AOS, 스포츠,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각 신작들이 속해 있는 장르의 1위 게임들과의 대결에서 얼마나 간격을 좁히고 유저를 확보하는 것에 따라 신작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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