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세네갈전 통해 드러난 스위스 전력은?

by 박찬준 기자
Advertisement

조직력은 예상대로 뛰어났다. 그러나 겁먹을 필요는 없다.

Advertisement

홍명보호와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B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차전 상대 스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한국과 최종평가전을 치를 세네갈과 경기를 치렀다. 스위스는 18일 스위스 졸로투른시의 슈타디온FC 졸로투른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무사 코나테(19·텔 아비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끝까지 동점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스위스는 경기 초반 일격을 당했다. 전반 5분 만에 공격수 코나테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끌려가던 스위스는 후반 승부수를 띄웠다. 투톱 이노센트 에메가라(23·로리앙)와 아드미르 메흐메디(21·디나모 키예프) 뿐만 아니라 요십 드리미치(20·FC취리히)와 스테벤 추베르(21·그라스호퍼)까지 공격수를 4명이나 투입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번번이 무산됐다. 세네갈은 아프리카팀 답게 조직적인 수비가 약한 팀이다. 스위스의 공격이 우려할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Advertisement

스위스는 2011년 21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현지언론에게 '신황금세대'라는 호칭을 지어줬다. 이번 올림픽에서 88년만에 메달획득이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이어졌다. 세르단 샤키리(21·바이에른 뮌헨), 그라니트 샤카(20·묀헨글라드바흐), 얀 소머(24), 파비앙 프라이(23·이상 FC바젤), 알라인 비스(22·루체른), 프란코이스 아폴터(21·베르더 브레멘), 메르메디, 에메가라 등 21세 이하 대표팀의 핵심자원들이 A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에이스' 샤키리, 샤카, 소머가 소속팀 차출 반대와 부상 등을 이유로 스위스 올림픽호에서 제외됐다.

피엘루이지 타미 스위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예상과 달리 와일드카드 사용을 수비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골키퍼 디에고 베날리오(29·볼프스부르크), 수비수 팀 클로제(24·뉘른베르크), 수비형 미드필더 사비에르 호쉬트라서(24·루체른)를 선발했다.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은 포백에 경험을 더하겠다는게 타미 감독의 생각이었다. 공격은 메흐메디, 에메가라, 그리고 프라이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샤키리와 샤카의 공백은 컸다. 샤키리는 측면에 배치되지만 사실상의 플레이메이커였다. 프라이 역시 문전침투와 패싱센스가 돋보이는 선수지만, 샤키리에는 미치지 못했다. 스위스는 측면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Advertisement

홍명보호로서는 측면을 단단히 잠그는 것이 중요하다. 주 공격이 중앙보다는 사이드쪽에서 일어나는만큼 좌우측면에 배치된 윤석영(22·전남)-김창수(27·부산)가 오버래핑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공격에서도 스위스 수비진의 발이 무딘만큼 뒷공간을 파고드는 과감한 움직임을 할 필요가 있다.

타미 감독은 세네갈전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나타났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나름의 해답을 얻었다"며 "힘든 준비 과정 속에서 선수들은 90분을 무리없이 소화해줬다. 여러차례 좋은 찬스들을 만들어냈다. 허리에서 몇 차례 실수들이 있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 가봉과의 1차전까지 1주일의 시간이 더 남았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거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한국과 스위스는 30일 오전 1시15분 코벤트리에서 경기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