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7·아스널)의 중동 진출설이 또 제기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영자지 걸프뉴스는 18일(한국시각) '알아인이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아시아 출신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제기됐다. 이 신문은 알아인이 이미 아스널 구단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지난 시즌 6경기서 단 한 골에 그친 뒤 에미리츠 스타디움을 떠날 것 같은 힌트가 많았던 박주영이 더 가능성 있는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알아인의 박주영 영입설은 지난 6월 초에도 불거졌다. 당시 중동 언론들은 알아인이 박주영을 데려오기 위해 사우디 대표팀 공격수 야세르 알카타니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알아인의 박주영 모시기는 코스민 올라로이우 감독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라로이우 감독은 K-리그 수원 삼성에서 '올리'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 지난해부터 알아인을 지휘하고 있다.
박주영이 알아인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러시아와 터키 팀으로부터 이적제안을 받았으나 거부한 상태다. 아스널을 떠나더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또는 빅리그 팀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박주영 측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아보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동 진출설에 대해서는 "박주영은 돈보다 명예를 중시하는 선수다. 아직까지 유럽무대에서 활약하겠다는 꿈이 있다"면서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물론 변수는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전력보강에 열을 올린 아스널의 공격진은 포화상태다. 주전경쟁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여건이다. 런던올림픽 본선을 마친 뒤 구단 차원에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임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나 이적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 박주영의 이적료는 600만파운드(약 100억원) 선으로 추측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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