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고생 많았으니 100점 만점에 100점 줘야하지 않을까요. 허허"
넥센은 19일 롯데를 5대3으로 꺾고 이날 KIA에 패한 두산을 제치고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2008년 창단 이후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경계로 전반기에 4위 이내에 위치했던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전신인 현대 시절까지 따진다해도 2006년 2위로 전반기를 마친 이후 6년만인 셈이다.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빛났다. 그래서인지 넥센 김시진 감독의 입가엔 그 어느 경기의 승리보다 기쁜 웃음이 걸려 있었다. 김 감독은 "전반기를 평가 내리자면 몇 점을 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100점을 줘야 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가장 큰 원동력으로 김 감독은 큰 부상 없이 버텨준 선수들을 꼽았다. 게다가 용병 듀오인 나이트와 밴헤켄이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줬고, 타선에선 박병호가 기대대로 클러치 히터로 거듭난데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신고선수 서건창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를만큼 깜짝 활약을 했다.
김 감독은 "이 정도까지 잘해줄지는 사실 잘 몰랐다"며 "후반기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다만 투수진들은 볼넷을 줄이고, 수비진들은 좀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하는 등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를 한다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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