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흥선대원군의 시대가 열린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닥터진'에서는 철종이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데에 이어 치열한 논쟁 끝에 이하응(이범수)의 아들 명복이 차기 왕위에 오르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명복이 왕위에 오르더라도 안동김씨 가문의 권력만큼은 보장해주겠다"는 이하응과 안동김씨 세력의 좌장 김병희(김응수)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기 때문. 역사대로라면 어린 왕 고종을 대신한 흥선대원군의 섭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이다.
대원군의 호칭을 얻은 이하응은 의복부터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극 초반 조선시대 풍운아를 자처하며 남루한 의복을 착용했던 이하응은 궐을 드나들며 말끔한 관복으로 갈아입더니, 권력의 실세가 되자 머리에서 발끝까지 화려한 용이 수놓아진 사모와 관복 차림을 하고 등장한다. 또한 복색에 맞는 근엄한 표정과 진지한 눈빛에선 조선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와 고뇌가 엿보인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의상부터 남다른 포스가 느껴지는 것 같다", "권력을 잡은 이하응이 초심을 잃지 않고 개혁해 나갔으면 좋겠다", "누가 이하응을 방황하는 풍운아라고 했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자신의 뜻대로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된 이하응이 안동김씨 세력, 조대비(정혜선) 등 왕권을 견제하는 세력들과 민심의 동향을 어떻게 융화해 나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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