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6골차 대승 최용수 감독 "몇대0인지 잊어버렸다.

by 김성원 기자
1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12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서울 김진규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후 최영수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고 있다.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07.15/
Advertisement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몇대0인지 잊어버렸다. 코치들에게 물어봤다."

Advertisement

FC서울이 놀랐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놀랐다.

서울은 21일 안방에서 한 여름밤의 골 잔치를 했다.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6대0 대승을 거뒀다. 몰리나→고명진→김진규→에스쿠데로→김진규→데얀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 팀 창단 이후 최다골 차 승리다. 2경기 연속 무승에서도 탈출했다. 서울은 11일 전북과 득점없이 비긴 후 15일 인천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Advertisement

최 감독은 "힘든 한주를 보냈다. 심적으로 피곤했다. 하지만 홈팬들 앞에서 이렇게 많은 골이 나올지 몰랐다. 선수들도 놀랐다. 6골차보다 무실점 대승에 만족한다. 대량득점이 나온 뒤 다음 경기에선 다소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는데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면 상대 실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선제골이 빨리 터져 대량득점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고 기뻐했다.

생각대로 됐다. 김진규의 세 번째 골은 데얀이 얻은 페널티킥에서 나온 골이었다. 서울은 최근 몰리나와 데얀이 실축하면서 힘든 경기 운영을 했다. 인천전에서도 데얀의 실축이 나오며 승점 3점을 헌납했다. 최 감독은 "데얀과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차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웃은 후 "어제 훈련이 끝날무렵 페널티킥 훈련을 시켰다. 김진규의 성공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새롭게 영입한 에스쿠데로를 투입했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일본 J-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해 그도 일본으로 건너갔다. 2007년 귀화했다. 아시아 쿼터(팀당 한 명씩 3명의 용병 쿼터와 별도로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제도) 몫으로 에스쿠데로를 영입했다. 마지막 퍼즐이었다.

절묘했다. 에스쿠데로가 후반 6분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최 감독은 "팀에 합류하기 전 발목 부상으로 3주간 훈련을 못했다. 용병은 적응 여부가 중요한데 서로간에 믿음이 있다. 현재 60-70%의 컨디션이다. 첫 득점을 했고,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공격 라인에 다양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

Advertisement

반면 정조국은 후반 19분 투입됐지만 부상으로 15분 뒤 다시 교체시켰다. 최 감독은 "발목을 다쳤다. MRI를 찍어봐야한다.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조국이가 자신감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다"고 했다.

수원이 이날 비겨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2위 서울이 승점 45점, 3위 수원은 40점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전북의 승점은 46점이다. 최 감독은 "이제부터 윗집, 아랫집은 신경 안쓰기로 했다. 우리만은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올시즌 연패가 없다. 어마어마한 힘"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연패가 없는 데 대해서는 "용병들의 팀 정신이 투철하다. 주장 하대성도 분위기를 잘 이끈다. 팀플레이가 우리 팀의 힘이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대전, 제주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방심하면 0대6으로 질 수 있다. 하지만 희망을 봤다. 자신감이 소득이다. 시즌 초반 힘든 원정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잘 안다. 감놔라, 배놔라 안해도 자기 위치에서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