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철퇴가 또 다시 작렬했다. 주인공은 부상을 딛고 돌아온 곽태휘(31)였다.
곽태휘는 2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12년 K-리그 22라운드에서 1대1 동점이던 후반 45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곽태휘의 득점에 힘입어 광주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곽태휘는 6월 17일 경남FC와의 리그 16라운드를 앞두고 훈련 중 오른쪽 골반 근육이 부분 파열됐다. 피로누적이 부상의 원인이었다. 2주간 절대안정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고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재활에만 몰두해왔다. 최근 구단 훈련에 참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으나 출전 여부는 불투명 했다. 광주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굳이 무리 시키겠느냐"며 반신반의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상황에 따라 곽태휘를 활용해 볼 생각"이라고 투입을 예고했다.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후반 중반 이후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울산이 광주에 전반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자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광주의 역습에 흔들리던 울산은 곽태휘가 나선 후반전부터 서서히 힘을 되찾기 시작했다. 마라냥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부터 서서히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순간 곽태휘가 방점을 찍었다. 후반 45분 광주 진영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곽태휘의 포효에 울산 벤치가 들썩였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승리가 확정될 때 부르는 "잘~가세요~" 응원가를 부르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광주전 승리로 울산은 승점 41이 되면서 수원 삼성(승점 40)과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9)를 끌어내리고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광주는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수렁에 빠졌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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