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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4전] '레전드' 박정룡 은퇴 "카레이서 행복했다"

by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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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카레이싱의 역사를 열었고 한때를 풍미했던 카레이싱의 '전설'이 25년만에 서킷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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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전설 박정룡(53. 현 아주자동차대학 교수)이 21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25년 동안 레이스 무대에서 경쟁자였던 김한봉(47. 펠롭스)과 '레전드 매치'를 펼치며 은퇴식을 가졌다.

이를 기념해 21일 강원 태백레이싱파크(1주 2.5km)에서 열린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에서는 그와 함께 국내 모터스포츠를 이끌었던 김한봉 선수와의 '레전드 매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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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룡은 '전설'답게 서킷을 1분03초대에 달려 김한봉 선수를 1초 차로 앞서 우승자가 됐다.

박정룡은 국내에 자동차경주가 시작된 이후 1987년 공식 1위를 차지한 원년 우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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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국내 첫 서킷 시리즈 우승자로서 이름을 날렸고, 198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파리-다카르 랠리에 출전하기도 했다.

또, 1995년에는 세계 랠리선수권, 1996년 아시아태평양랠리선수권, 2001년 일본 포카 1000 레이스, 2002년 일본 슈퍼다이큐 등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히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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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을 떠나는 그는 끝내 눈물을 흘렸고, 그를 아껴왔던 팬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도 이날 특별 공로패를 전달하며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박정룡은 "레전드 매치 때 울컥한 감정을 느꼈지만 이런 행사가 마련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즐거운 인생이 있을까 싶다"면서 "레이스를 좋아하는 이들이 레이싱 드라이버를 하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정룡은 "우리나라 모터스포츠는 포뮬러 레이스가 없는 기형적인 상황"이라며 "슈퍼레이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현재 대회뿐 아니라 장래를 위해 포뮬러 레이스에 좀 더 아낌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소질 있는 이들이 많으므로 투자가 이뤄질 경우 F1 드라이버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프로모터로 나서는 것보다는 후배 양성이 어울린다"며 "모터스포츠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모터스포츠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나타냈다.

함께 레전드 매치를 뛴 김한봉 씨는 "좋은 선배와 함께 25년 레이스를 뛰어 행복했고, 계속 좋은 서포트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백=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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