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감독직에서 물러난 김상호 감독(48)이 유럽 연수길에 오른다.
김 감독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영국에 머물며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일정을 둘러본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도 지켜볼 예정이다. 이후 스페인으로 건너가 프리메라리가 팀들을 돌며 클럽 및 선수단 운영, 훈련 과정 등을 참관한다, 김 감독은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이번 기회에 채우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4월 최순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강원 2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2011년 K-리그 30경기에서 단 3승에 그치며 최하위의 수모를 맛보기도 했으나, 올해 리그 초반 순항하면서 스플릿 시스템 상위리그 진출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연패의 늪에 빠졌고, 구단 내외부의 잡음에 적잖은 속앓이를 해야 했다. 결국 6월 30일 성남 일화전에서 승리한 직후 경질 통보를 받고 쓸쓸히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김 감독은 1999년 호남대 축구부 코치를 시작으로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 전남 2군 감독 등을 거치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아 2007년 국내에서 열린 청소년월드컵(17세 이하) 수석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최강희 A대표팀 감독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P(Professional)급 지도자 라이선스를 따냈다. 온화한 성품으로 팀을 아우르는 지도력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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