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의 고승 원효와 의상이 뮤지컬 무대에서 되살아난다.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내전의 시기를 살았던 시대의 두 지성 원효와 의상의 꿈과 우정, 사랑을 그린 창작뮤지컬 '쌍화별곡'이 오는 9월11일부터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원효와 의상은 '해골물 일화'로 친숙한 역사 속의 위인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다른 길을 걸었으나 평생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쌍화별곡'은 종교와 생활, 학문이 분리되지 않았던 시기, 고난의 시대를 견디던 민중을 끌어안으려 했던 시대의 지성 두 명이 걸어간 길을 통해 보편적인 인류의 구원에 대해 묻는다. 원효와 의상, 요석공주, 선묘낭자 등 실존 인물들의 역사에 상상의 요소를 더한다.
원효 역에 미남 스타 김다현과 박완이, 의상 역에 만능배우 김호영과 김순택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고, 폭넓은 가창력을 자랑하는 정선아가 요석과 선묘 1인 2역을 연기한다.
제작진 또한 최강으로 구성됐다. '모차르트', '햄릿', '몬테크리스토' 등의 안무가 이란영이 첫 연출과 안무를 맡아 작품을 진두지휘한다. 더불어 '형제는 용감했다', '늑대의 유혹', '피맛골 연가'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작곡가 장소영이 음악을 맡아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를 선사한다. 특히 이 작품은 대사가 없이 노래로만 구성된 송스루 형식이라 연출과 음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쌍화별곡'은 9월 서울 공연에 이어 대구와 부산 등 국내 공연을 마치고, 10월27일과 28일 한-중 수교 20주년 공식 기념 사업의 하나로 중국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티켓 오픈일은 31일, 8월20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666-8662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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