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30)이 돌아왔다. 영화 '키친'(2009) 이후 3년 만이다. 그 사이 군대도 갔다오고 '큰일'도 치렀다. 군 입대 직전인 지난 2009년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했다. 자숙의 시간을 거친 그는 한층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준비도 많이 했고 공부도 많이 했어요. 그런 것들이 잘 버무려져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잘 표현됐으면 좋겠어요. 누군가가 문화 생활을 영위하면서 쉴 수 있게 하는 직업인데 더 정진해서 잘할 수 있게 해야죠."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해야 했던 군생활은 어땠을까? 특전 사령부 소속으로 복무한 그는 "잘했던 것 같다"고 했다. "어린 동생들이 뭐를 좋아하는지도 들을 수 있었고 원래 집단 생활에 적응을 잘하는 편"이라는 것. 그러면서 입대 초기 치열하게 군생활을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군대에 가기 전에 디스크 내장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진통제를 5주치 싸갔었거든요. 매일 하루에 세 번씩 먹었어요. 열심히 생활한 덕분에 훈련소 전체 1등을 했고 휴가도 받았죠."
이어 "군대에서 얻은 게 뭐냐?"고 하자 "인내심"이라며 웃었다.
주지훈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영화는 '나는 왕이로소이다'이다. 충녕대군이 그와 똑같이 생긴 노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지훈은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평소 진중하고 과묵한 이미지로 비춰졌던 그가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는 것.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 같이 작업한 민규동 감독님이 '그런 걸 했어?'라면서 놀라시더라고요. 원래 저에게 그런 면이 있어요. 대중들은 알 수 없지만, 제 친구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거든요. 대신 이번 작품에선 '웃겨야지'란 부담감은 없었어요. 일부러 코믹하게 하진 않았죠."
한국 나이로 서른 하나. 흔히들 얘기하는 '결혼 적령기'다. 이상형을 물어보자 "고양이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조금 개인적이고 자기할 일에 집중해서 할 줄 아는 사람이요. 사랑이 이용수단이 되는 건 안 좋아하거든요. 만약 내 여자친구가 야근을 한다면 보고 싶어도 참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직업이란 건 책임이 있는데 사랑이란 이름으로 모든 걸 얻어내려고 하면 파괴인 것 같아요."
"'차도남' 스타일인 것 같다"는 말엔 "누구는 심심하다고 그러고 누구는 까칠하다고 그래요"란 대답이 돌아왔다.
"사실 여자를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웃음) 전 여배우들도 좀 어려워요. 연락처도 안 주고받거든요. (신)민아 같은 경우 두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감독님이 좀 친해지라고 해서 주고받았던 것 같아요."
주지훈은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개봉(8월 9일)에 앞서 8월 4일 첫 방송될 예정인 SBS 드라마 '다섯 손가락'을 통해 얼굴을 비춘다. 공백기를 거친 만큼 쉴 틈 없이 활동을 이어간다. 드라마에선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 역을 맡았다.
그는 "항상 시나리오를 받은 뒤 파악을 굉장히 잘해서 그걸 그대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걸 잘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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