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를 한 것 같다."
유상철 대전 감독이 심판판정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대전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대전은 서울을 상대로 선전을 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웠다. 심리적으로도 흔들렸다. 대전 선수들은 심판 판정에 유독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김형범은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유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대해 얘기하기는 어렵다. 심판은 사람인지라 실수도 있고 오심도 있을 것이다. 나도 밖에서 보는 시점에서 느낀게 우리가 어웨이에 와서 뛴거 같아서 아쉽다"고 했다.
대전은 최근 1무4패의 부진에 빠졌다. 5월과 6월 보여준 상승세는 온데간데 없다. 유 감독은 전술적 결함보다는 조그마한 실수가 패배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수비가 불안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판단하건데 경기력은 종이 한장 차이다. 그러나 집중력이나 순간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공격이 케빈과 김형범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이를 간파하고 적극적인 마크를 붙이고 있다. 내가 상대팀 감독이라도 그럴 것이다. 앞으로 테하나 지경득, 그리고 새로 영입한 김병석 등을 활용해 의존증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대전은 울산, 제주, 전북과 같은 강팀들과의 일전이 남아있다. 패배는 아쉽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마지막으로 "시즌 초반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실수나 집중력을 보완해 남은 타이트한 일정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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